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 원인, 유형, 해결 방안까지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 인플레이션이란
- 인플레이션 해결방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양의 돈을 찍어냈다. 당시에는 엄청난 양의 유동성이 생기며 주식, 암호화폐 등 투자시장이 급격하게 상승하였지만 결국 인플레이션을 피해가지 못하며 현재의 힘겹고 암울한 상황에 이르렀다.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며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고 기술 개발로 증시를 부양하며 인플레이션을 잡아 현재는 금리 인하 스탠스에 돌입했지만,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기침체, 환율 폭등으로 현재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원화가치가 하락하며 다시 물가가 상승할 조짐이 보인다. 과연 물가, 인플레이션이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필자가 어릴 적에는 김밥천국에서 김밥이 한 줄에 1,000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3,000원이다. 김밥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는 곧 화폐의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말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은 경제 호황기에 현금이 부족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현금이 넘쳐날 때 발생한다. 즉,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발생한다. 모두가 현금이 많지만 갖고 싶은 제품의 수량은 한정되어 있을 때,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경기가 좋아지며 통화량이 증가하면 화폐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고 물가는 상승하게 된다. 


2.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상승하며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다. 유가상승이나 가뭄과 같은 자연 재해로 원자재의 가격이나 임금 등이 상승하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이전보다 많아질 때,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며 나타난다. 

유가가 상승하면 석유를 이용해 물건을 운송하는 운송료가 오르고 이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다. 또한 곡물의 가격이 오르면 밀가루, 빵은 물론이고 이를 사료로 먹는 돼지나 닭고기의 가격도 오르게 된다. 


3. 임금 인플레이션 

임금 인플레이션은 노동자의 임금이 상승하며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다. 임금이 오르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비가 증가한 것이니 이익을 남기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올리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 


인플레이션 해결방안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다. 

1. 통화정책

금리 인상 :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시중에 흐르는 자금을 줄이고 수요를 억제함으로 물가 상승을 억제한다. 금리를 인상하면 기업, 개인이 지불해야 하는 이자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중앙은행에서 더 많은 이자를 받아 유동성을 감소시킨다.  

양적 긴축(QT/Quantitative Tightening) : 중앙은행에서 기존에 구매했던 자산(미국의 경우 국채 및 모기지담보증권 등)을 줄여 시중의 유동성을 감소시킨다. 중앙은행에서 매입한 채권의 만기가 임박했을 때, 이를 재투자하지 않거나, 보유했던 채권을 매각하면 시중에서는 해당 금액을 중앙은행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2. 재정정책 

재정 지출 축소 :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시행된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같은 확장적 재정정책을 축소하여 재정 지출을 줄여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제한한다. 

세입 증대 : 특정 부문에서 세금을 강화해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소비를 감소시킨다. 

3. 에너지 정책 

전략 비축유 방출 :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은 전략 비축유(SPR)을 방출하여 유가 상승을 억제한다. 


이러한 조치들로 물가 상승을 억제하여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으나, 금리 인상으로 경제 성장 둔화나 실업률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무조건적인 정책이 아니라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며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IMF에 버금가는 위기를 맞이했다고 한다. 환율은 1500원을 눈앞에 두고 있고, 경기침체로 내수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해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기업의 숨구멍을 열어주어야 하지만 금리를 인하한다면 미국과의 금리차로 인해 환율이 폭등하게 된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물가를 상승 시키고 우리나라 경제는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희망을 가지고 살다 보면 꼭 좋은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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