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HOCK] 지샥 지알오크(지얄오크) 터프솔라 블랙(GA-B2100-1A1DR ) 리뷰



카시오 지샥 지알오크 터프솔라 아나디지 올 블랙

CASIO G-SHOCK Casioak Black Tough Solar

가격 : 200,000원 

제품번호 : GA-B2100-1A1DR 

글래스 : 강화 미네랄 글래스 

방수 : 20 기압 (200m)

동력 : 쿼츠 (터프솔라/태양전지)

스펙 : 월드타임(38개 도시), 1/100초 스톱워치, 스마트폰 링크(블루투스), 멀티 알람 5개, 더블 LED 라이트 (슈퍼 일루미네이터), 바늘 퇴피 기능(핸즈 시프트) 외 

정말 친한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게 된 카시오-지샥의 지알오크 터프솔라 모델이다. 뭐가 갖고 싶냐 길래 저렴한 일반 전자 배터리인 지알오크 링크를 보냈더니 오래 쓰라며 터프 솔라 모델로 보내줬다. 정말 고마운 친구다. 

쿼츠 건전지 배터리는 2년이면 전지를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태양 빛로 충전하는 터프솔라 모델은 10년은 거뜬하다고 한다. 배터리 교체할 필요 없이 차고만 다닌다면 밖에서 태양광을 받아 배터리를 자동으로 충전한다. 물론 형광등으로도 충전이 된다. 받고서 든 생각이지만 기왕 구매한다면 터프 솔라가 훨씬 좋은 선택일 듯 싶다. 

받자마자 조금 괘씸한 부분이 있었다. 예전에는 지샥에서 스틸 케이스에 넣어주었는데 원가 절감인지 그냥 종이 박스에 넣어서 보내준다. 지샥의 상징은 육각 스틸케이스인데 가격은 올려놓고 뭐하는거지?? 



터프 솔라 모델이라고 해서 일반 전지 모델과 디자인적인 차이가 있지는 않다. 외형은 똑같고 시계 다이얼에 TOUGH SOLAR 와 BLUE TOOTH 라고 적혀있는게 차이점이다. 일반 모델에는 WAR 20BAR (200미터 방수) 가 적혀있다. 그리고 뒷판에도 터프 솔라라고 정보가 각인되어있다. 뒷판 각인도 다름! 

이 제품이 지알오크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와 똑 닮은 디자인이라서 그렇다. 누가봐도 디자인 카피지만 시계판에서는 흔한 일이고 나름대로 지샥만의 디자인 해석이 들어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좋게 본다. 오데마피게 측에서도 꼬투리를 잡기엔 가격차이가 너무 난다. 로얄오크는 수천만원인데 이런 카피캣 쯤은 귀엽지 않을까. 

국내에서는 지샥 + 로얄오크의 합성어로 지알오크/지얄오크라고 부르지만 해외에서는 카시오와 합쳐서 카시오크라고 부른다. 지샥이 카시오의 브랜드이니 맞는 말이고 카시오크도 입에 잘 감기는 듯.





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다. 작아서 오히려 더 마음에 든다. 지샥의 다른 라인업인 머드마스터나, 프로그맨, DW-6900 시리즈는 시계 자체가 상당히 커서 부담스러웠는데 이 녀석은 마치 다이버워치나 드레스 워치를 찬 것 같은 안락함이 있다. 

카본/레진 소재라 무게감은 느낄 수 없지만 손목에 편안하게 감겨서 피로도가 전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손목을 굽혔을 때 손등이 불편하지 않아서 매우 만족 스럽다. 좀 큰 시계들은 용두가 손등에 닿아서 꽤나 걸리적 거리고 불편한데 얘는 용두가 없음. 

전파시계 처럼 세계 38개 도시에서 시간을 받아 올 수 있어서 버튼만 딸깍 하면 원하는 도시의 시간으로 맞출 수 있다. 너무 간편하고 일오차 세팅을 안해도 돼서 정말 편하다. 다른 쿼츠나 오토매틱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일오차가 생겨서 다시 시간을 세팅해줘야 한다. 그래서 오토매틱 시계에서는 일오차 범위를 줄이는게 기술력이다. 



나중에 시계 줄도 교체해 보고 싶은데 시계 자체가 무광 블랙이라 어울리는 밴드가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메탈 브레이슬릿은 무조건 안 어울릴 것 같고 해봐야 검은 나토 스트랩 정도 아닐까 싶다. 





지샥 시리즈 중 정말 잘빠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기대만큼 너무 만족스러운 시계다. 애플워치는 매일 배터리 충전하는게 일이라 사놓고 안찬지 정말 오래 됐는데 지얄오크는 자주 착용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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