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에 방탈출을 하러 간 김에 겸사겸사 근처 피규어 가챠샵에 들러보았다. 오타쿠가 덕질할 만한게 있나 싶어서 검색해 봤는데 다행히 있었다. 샵 이름은 <별보러가챠>.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챠가 참 많은 샵이다. 입구부터 슬램덩크 포스터가 반겨준다. 주술회전, 픽사, 디즈니와 해리포터의 포스터 까지 붙어있다. 십덕의 소양은 일본 애니 아닙니까..? 해리포터는 사장님 개인 취향인가 보다.
모니터에서는 애니메이션 노래도 나오고 짧은 애니 에피소드도 나온다.
한켠에서는 넨도로이드나 제일복권(이치방쿠지), 반프레스토의 피규어들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적절한듯. 오프라인 샵이라고 너무 비싸게 팔지도 않고 그렇다고 최저가로 파는것도 아닌 딱 적당한 평균 가격 같다. 온 김에 기분이나 내게 하나 사자라고 할 수 있는 가격이지만 현명한 오타쿠는 최저가로 사야지.
피규어 외에도 카드랑, 키링, 인형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피규어보다 굿즈가 주된 샵이라 피규어를 구매하러 온 분들은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아래부터는 게시글 작성일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이다. 너무 나중에 이 글을 본 분들이라면 품목이 바뀌었을 테니, 가게의 성향 정도만 판단하면 좋을 것 같다.
샵 이름에 가챠가 들어가는 만큼 가챠가 정말 많다. 닉값함.
가챠는 4~7 코인으로 1회 뽑을 수 있는데, 1코인은 천원이다. 동전 교환기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고 코인을 받아야 한다. 가챠를 원래 안해서 잘 모르는데 원래 이렇게 시세가 비싼가..?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한번에 7천원이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랜덤 가챠라고 뭐가 들어있을지 모르는 4코인짜리를 한번 했는데 포켓몬 키링이 나왔다. 근데 요즘 세대 포켓몬이라 뭔지 모르겠음.
그리고 이치방쿠지. 주로 원피스 쿠지가 많았다. 다양한 쿠지들이 있긴 했지만 따로 하지는 않았다. 드래곤볼을 좋아하는데 A상부터 앵간한건 다 나가고 라스트원상이랑 브로리 하나 남아있어서 뽑을 맛이 안났다.
새 판을 하나 꺼내뒀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가챠나 굿즈 좋아하는 분들이면 한번 가볼만 한 것 같다. 나 같은 옛날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 건담 쪽을 좋아하는 아재라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