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을 4% 폭락시킨 범인, 리사 쿡은 누구인가?

 

나스닥을 4% 폭락시킨 범인, 리사 쿡은 누구인가?



이번 나스닥의 폭락은 인플레이션 쇼크도, 지정학 리스크도 아니었다. 나스닥 4% 폭락의 진짜 ‘트리거’는 리사 쿡이 한 문장 때문이었다.

그 중심에는 연준(Fed) 이사 리사 데니스 쿡(Lisa D. Cook)의 단 한 마디 발언이 있었다.

바로 “현재 거의 모든 자산군이 고평가되어 있다(assets appear overvalued)” 라는 직설적인 발언.

이건 연준 이사가 절대 쉽게 하지 않는 말이고 해서도 안되는 말이다. 시장 입장에서는 거의 핵폭탄급 멘트였다.

나스닥이 하루 만에 4% 폭락하고 비트코인·이더리움까지 줄줄이 급락했다. 이 말은 시장에서 일종의 “연준발 매도 신호”로 해석되며, 나스닥·코인·채권까지 전방위적인 패닉을 불러왔다.


1. ‘모든 자산이 고평가’: 왜 이 말이 이렇게 위험한가?

연준 인사가 이런 문장을 공식 석상에서 말하는 것은 거의 금기 수준이다.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자산 가격 버블을 지적은 곧바로 긴축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의 해석은 3단계로 즉시 흘렀다:

“연준은 자산시장 버블을 우려하고 있다.”

“금리를 쉽게 인하할 수 없다.”

“지금 가격이 적정가가 아니다 → 팔아야 한다.”

그래서 전부 위험 자산을 매도하며 폭락이 온 것이다. 가뜩이나 AI 버블론이 판을치고 있던 시기였고 불난 집에 기름을 뿌린 격이었다. 


2. 리사 쿡의 추가 발언: 시장을 더 패닉에 몰아넣다

이번 발언의 무서운 점은 단순히 고평가라는 한 문장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어서 다음과 같은 말까지 남겼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보다 높다.”

“추가 금리 인하를 논하기에는 조심스럽다.”

즉, 경기는 둔화되고 있지만, 자산 가격은 버블이고, 금리도 쉽게 못 내린다. 이 조합은 시장 입장에서 최악 중 최악의 시나리오다.


3. 리사 쿡은 어떤 사람인가?

그녀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해 취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Fed Governor)다. 하지만 단순한 경제학자가 아니다. 리사 쿡은 미국 내에서 오랫동안 ‘정치적 인물’이자 ‘논란의 중심’ 으로 평가돼 왔다.


3-1. 조지아 시골에서 자란 시민권 운동(Civil Rights) 세대

그녀의 어린 시절은 미국의 인종통합 운동과 격렬하게 맞닿아 있었다. 백인 학교에 흑인 학생으로 입학했다가 직접 폭행을 당한 경험, 가족 모두가 사회·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분위기 등은 그녀의 성향을 강한 진보로 형성했다. 

한마디로 “좌파 운동권 가정 출신의 진보 경제학자” 이다.


3-2. 연구 분야도 전통적 통화정책과 거리가 있다

쿡의 주요 연구는 인종차별과 경제 성장, 혁신경제학, 사회적 제도와 기업가 정신 등이다.

물가·금리·통화 이론 중심의 전통적 연준 이코노미스트들과 성격이 많이 달라, 연준 이사로 임명이 될 당시에 크게 논란이 되었다.

연준 이사는 전 세계 경제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이다. 통화, 금리, 물가 분야의 최고 수준의 학자나 경력자를 데려와도 모자를 판에 관련 경력이 없는 '흑인', '여성'을 연준 이사 자리에 앉혔으니 말이다. 바이든 정부, 미국 민주당의 다분히 정치적인 인사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3-3. 이미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해임되었다. 

리사 쿡은 이미 2025년 8월 25일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연준 이사 해임을 통보 받았다. 하지만 이 통보가 법적 요건을 충족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했고, 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은 해임을 일단 정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즉, 이미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과는 맞지 않는 사람임이 판명되었다. 


3-4. 부동산 부정 임대, 거래 논란. (Real Estate Conflict Scandal)

연준 이사가 부적절한 방식으로 부동산 임대 및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다. 

보도된 내용을 정리하면:

  • 리사 쿡이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임대하면서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

  • 일부 거래가 “연준 윤리 규범(Ethics Rules)”과 충돌한다는 주장

  • 특히 임대 수익 신고 누락, 거래 내역 누락 등이 제기됨

  • 트럼프 진영에서는 이를 “재산 신고 불일치 및 이해충돌”로 규정.

이러한 의혹은 “연준 이사가 자신의 재산을 이용해 금전적 이익을 얻었으며, 그 과정에서 투명성 의무를 위반했다” 라는 논리로 확대되었다.


4. 이번 발언이 나스닥·코인 폭락에 미친 직접적 효과

① 나스닥: 밸류에이션 붕괴

“고평가” 발언은 성장주 할인율 급상승 시켰다. 미래 성장 기대가 깎이며 순식간에 붕괴.

② 비트코인·이더리움: 유동성 공포

코인은 금리 인하 기대 = 생명줄인데, 리사 쿡의 발언은 "유동성 빨아들일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작용.

③ 채권시장 불안 → 전 자산군 동반 급락

“연준이 버블 조정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불안이 채권 금리 상승과 함께 리스크 오프를 유발했다. 


개인적으로 리사 쿡의 이번 발언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연준 이사가 시장에 대해 직접 평가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이번과 같은 급락, 혹은 급등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시장을 평가해도 시장의 개입을 완화하고자 매우 우회적으로 돌려 말한다. 애초에 평가 자체도 수 십년 간 거의 없었다. 

1996년 앨런 그린스펀의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언급을 한 것. 이 발언은 연준 이사 최악의 발언으로 평가받지만 이 당시에도 직접적인 평가보단 조심스러운 질문의 형태였다. 해당 발언은 닛케이, 글로벌 주식, 미국 시장 전부 폭락을 만들어 냈다. 

2004~2005년에 그린스펀은 부동산 거품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국지적 과열"이라고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2017년 재닛 옐런 또한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은 편이다",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 정도로 매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렇게 수 십년 동안 3차례 정도만 시장의 평가가 있었고, 그 평가 또한 1996년의 시장 폭락을 경험삼아 매우 조심스럽고 우회적으로 표현되었다. 하지만 리사 쿡은 이런 금기시 되는 위험한 발언을 직접적으로 해버린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트럼프 정부에 대한 복수, 정치적인 반발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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