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감독 : 마츠시게 유타카
출연 : 마츠시게 유타카 , 오다기리 조, 이소무라 하야토, 와타나베 안, 우치다 유키, 정재은, 유재명
개봉 : 2025년 3월 19일 (한국/110분)
2012년부터 방영 중인 일본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극장판이다. 원작 만화도 유명한데다가 무려 14년이나 된 장수 프로그램이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도 한번 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 같다. 과거에도 국내에 촬영을 몇 번 왔었고, 이번 영화에도 한국이 비중있게 나온다.
오랜 시간 방영한 만큼 시즌 초반의 이노가시라(마츠시게 유타카)와 이번 영화의 이노가시라를 비교해 본다면 세월의 흐름을 잘 느낄 수 있다. 2그 시절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를 가끔 보던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데 벌써 시간이..
줄거리/시놉시스
옛 연인의 딸에게 연락을 받고 파리에 도착한 이노가시라 고로(마츠시게 유타카)는 어린 시절 먹었던 국물을 죽기 전 꼭 다시 맛보고 싶다는 노인의 부탁을 (얼떨결에) 들어주기로 한다.
고로 씨는 '잇짱지루'라 불리는 그 국물의 정체를 찾아 일본의 섬으로 향하던 중 폭풍을 만나 한국의 이름 모를 섬에 표류하며 불법 입국 소동 까지 겪게 된다. 험난한 모험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점차 국물의 맛에 도달하게 되는데..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하여 일본의 외딴섬, 한국의 남풍도와 거제도를 거쳐 다시 도쿄로! 오직 완벽한 국물 맛을 위한 고로 씨의 맛있는 모험이 펼쳐진다!
잔잔하고 소박하고 웃기게 참 재밌게 봤다. 평소 고독한 미식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만족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드라마의 감성을 잘 살리면서 영화만의 스토리 라인도 잘 만들었다. 코미디를 기반으로 조금은 황당한 어드벤쳐가 곁들여져 잔잔한 재미를 준다. 극장에서 봤는데 사람 수는 많지 않았지만 앉아 있는 관객 대부분은 깔깔거리며 만족스러운 웃음 소리를 냈다. 나도 포함.
일본 앞에서 표류해서 남풍도까지 살아서 표류하게 되는 설정은 다소 황당하지만, 장르가 장르이니 만큼 웃으며 넘어가 줄 수 있다. 우리가 이 영화에 기대하는게 다큐멘터리 같은 팩트나 확실한 사실이 아니니까. 그런 걸 따질 사람들은 애초에 이 영화에 관심도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의 비중이 꽤 높다. 한국을 배경으로 꽤 오랜 시간 나오고 한국 배우들도 나온다. 특히 유재명 배우랑 같이 나올 때는 정말 웃겼다. 대화가 안통하는데 그 분위기와 연기로 웃음을 만들어 간다. 두 분다 정말 천상 배우인듯.
이 시리즈가 끝나지 않고 영원히 함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