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카 언리미티드] 분노의 질주 닛산 1999 스카이 라인 GT-R & 도요타 수프라
[TOMICA UNLIMITED] FAST & FURIOUS NISSAN 1999 SKYLINE GT-R & TOYOTA Supra
스케일 : 1/64
일본의 미니카 브랜드 토미카에서 제작한 분노의 질주 GT-R과 수프라. 두 차량 모두 영화에서 '브라이언 오코너(古 폴 워커)'가 탑승한 차량이다.
수프라는 2001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 1편에서 탑승했고, GT-R은 2021년 개봉한 분노의 질주 9편인 더 얼티메이트에서 등장한다. 박스의 로고는 분노의 질주 10이지만 10에는 등장하지 않고 9편에 등장한다.
배우인 폴 워커는 2013년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 자선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도중 가로수와 충돌해 사망했는데, 9편에서 해당 파란 GT-R 차량이 등장하며 폴 워커가 분노의 질주 세계관에서는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암시해준다.
토미카 스카이라인 GTR 박스에는 1999 년식이라고 적혀있는데, 1999년식 R34 GT-R은 분노의 질주2에 등장한 회색 GTR이다. 이 파란색 GTR은 분노의 질주9 편에 등장한 2002년 후기형 GT-R. 분노의 질주 4편에도 파란 GT-R을 타는데 휠이 다르다.
수프라의 데칼도 영화에 나온것 그대로 잘 나왔다. 오렌지색 색감도 잘 뽑은 듯. 수프라의 바디킷은 Bomex 사의 프론트 범퍼, 사이드 스커트가 장착되었다.
GT-R은 양쪽 도어가 개폐되는 반면 수프라는 타르가 탑(Targa)을 오픈 할 수 있다. 수프라는 튜닝한 부분까지 만들어 두었다. 10cm 도 안되는 작은 스케일에 이 정도 디테일과 정성이면 과연 토미카라 할 수 있을 듯.
토미카 제품은 기본적으로 바퀴가 굴러가고 서스펜션 또한 구현되어 있어서 누르면 통통 튀기는 맛이 좋다.
작은 크기의 제품이지만 데칼도 디테일하게 프린팅 되어있고 도색 미스도 거의 없다. 자세히 보면 그 작은 GTR의 로고까지 색 분할로 도색이 되어있어서 품질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는지 알 수 있다.
머플러에 구멍까지 뚫려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까진 욕심인 것 같다. 그리고 대상 연령이 낮고 스케일도 작기 때문에 사이드 미러는 재현되어 있지 않다. 아무래도 파손 염려가 매우 높은 작은 부품이라 그런 것 같다. 토미카의 기술력으로는 충분히 제작할 능력은 될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
여기서 잠깐 영화에 등장한 자동차를 보고 가자. 참고로 GT-R은 4편에 등장한 모습.
클래식카, 영타이머를 동경하는 나로써는 막연하게 언젠가 한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차들이다. 이 당시의 자동차들 디자인이 정말 아름답다. 유려한 곡선이거나 묵직한 직선이거나 확고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는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평소에는 팝업 라이트 자동차들을 동경했는데 이 당시의 차들이라면 팝업 라이트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GTR, 수프라, RX7 같은 JDM 차들은 아직 꿈도 못 꾸지만, BMW E39나 E46은 꼭 도전해 볼 생각이다.
크기, 가격대비 퀄리티와 만족도가 정말 높다. 이 작은 자동차 장난감으로 이렇게 까지 즐거울 수 있다는게 새삼 놀랍다. 이런 콜라보 제품들을 소소하게 모으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이미 수집한 이니셜D 후지와라 두부점 AE86도 있는데 같이 찍어둘 걸 그랬다.
아무튼 현재도 판매중인 제품들이니 분노의 질주나 해당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구매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