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수도시(1987) - 버블시대 요괴물 애니메이션

 


소개 

감독 : 카와지리 요시아키 

원작 : 카쿠치 히데유키

제작 : 매드하우스 

개봉 : 1987년 4월 19일 (82분/일본)

장르 : 요괴, 판타지   

카쿠치 히데유키의 소설 <요수도시(妖獣都市)>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원작 소설 시리즈가 꽤 많이 전개 되었는데 영화에서는 가장 첫번째인 요수도시 1권의 내용을 다뤘다. 



줄거리/시놉시스 

인간의 세계와 또 하나의 세계인 마계와의 접촉으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시대. 두 세계는 서로 교류와 조화와 공존을 갈구했지만, 처절하고 치열한 싸움은 몇번이고 반복되었다. 결국 두 세계의 대표자들은 상호의 공존을 위해 하나의 조약을 맺게 되었다. 그것은 일종의 불가침 조약으로써 몇 백년주기로 일정한 휴전 기간도 정해진다. 20세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지금 두 세계는 도쿄에서 새로운 휴전협정을 맺으려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둠에서 활동하는 가드 '타키 렌자부로'는 마계에서 파견된 가드 마키에와 함께 인간계의 주요인물인 주세페 마이아드의 경호 임무를 맡게 된다. 휴전협정일이 다가올수록 주세페를 노리는 마계 세력의 공격이 시작되는데.. 






감상후기 

일본의 버블 경제 시기에 제작된 애니메이션 치고는 작화가 기대에는 못 미친다. 1년 차이로 개봉한 '아키라(1988)'와 비교한다면 상당히 아쉬운 수준. 작화가 안좋다는 뜻은 아니고 버블 치고는 아쉽다는 이야기라 전반적인 퀄리티는 좋다. 

같은 감독이 제작한 '무사 쥬베이(1993)'와 마찬가지로 액션씬이 좀 아쉽다. 박진감이 좀 떨어지는 편. 아무래도 액션 작화 감독의 역량차이인 듯 싶다. 

감독의 성향 답게 그로테스크하고 느와르적인 분위기가 잘 깔려있다. 극중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를 잘 잡았고 요괴물 다운 그로테스크함도 있다. 거부감이 생길 정도는 아니라 일반인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청소년 관람불가 애니메이션 답게 섹슈얼한 묘사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스토리에 반전은 있지만 좀 부실하다고 느껴지는 편이다. 무사 쥬베이는 꽤 재밌게 봤는데 이 '요수도시'는 그냥저냥 무난했다. 다시 찾아보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 

이 당시의 향수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찾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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