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즈 재팬 차이니스 누매럴스 와치 블랙 (한자 인덱스 시계)
BEAMS JAPAN Chinese Numerals Watch Black
가격 : 12,000엔 (세금 미포함)
제품번호 : 56-48-0015-784
방수 : 10 ATM (100m)
동력 : 쿼츠 (재팬 무브먼트)
빔즈 재팬에서 판매하는 한자 인덱스 손목 시계. 일본 내에서도 품절이라 구매하지 못했었는데 최근 리스탁 된 것 같다.
구성품은 시계 본품과 보증서, 설명서가 전부이다. 패키지는 마치 택배 박스를 연상시키는 재활용 박스에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는게 전부이다. 디자인이라도 좀 해두지 12,000엔 (약 12만원) 시계에 이게 맞나? 싶다.
시계도 그냥 네모난 스펀지에 감겨있고 글래스에 기스를 방지하기 위해 투명 스티커가 붙여있는게 전부이다. 무슨 2만원 짜리 카시오 시계 산 것 같은 기분이다.
이 시계는 디자인이 다 한 시계라고 할 수 있다. 12시 방향 빔즈 재팬의 깔끔한 로고에 한자로 된 인덱스가 정말 예쁘다. 다이얼이 약간 누런색이라 빈티지한 느낌도 같이 준다. 숫자나 막대로 된 인덱스가 대부분인 시계 디자인에서 한자 인덱스는 정말 독특하고 특별하다.
손목 밴드는 페브릭이다. 나토 밴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시계 케이스는 플라스틱이다. 따라서 매우 가볍다.
글래스는 왠지 미네랄 글래스인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시계인데 미네랄 글래스는 써 주었겠지, 그냥 플라스틱을 가져다 두었을까 싶다가도 시계 퀄리티 보면 왠지 그랬을 것 같기도 하다.
다이얼 퀄리티가 정말 아쉽다. 10만원 넘는 제품이 다이얼이 통자 프린팅이다. 다이얼 소재가 그냥 종이처럼 보이고 종이에 인덱스나 로고가 프린팅 되어있는 것 같다. 받자마자 디테일이 정말 아쉬웠다.
다이얼 소재도 종이가 아니라 다른 소재로 바꾸고 인덱스도 분할로 만들어서 다이얼 위에 볼륨감 있게 붙여 둔다거나 해서 디테일을 좀 올려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인덱스에 야광도 그냥 종이에 도료 바른 느낌이라 얼마나 오래갈까 싶다.
오직 디자인. 디자인 하나와 한자 인덱스 감성으로만 사야하는 시계이다. 퀄리티나 디테일을 생각하고 산다면 정말 실망할 수 있다. 가격 값을 못한다. 개인적으로 이 시계는 감성 값(디자인)까지 해서 5만원 정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빔즈 재팬이라는 브랜드를 뺀다면 2만원 정도가 나을 듯.
이 돈이면 카시오나 지샥을 구매하는게 훨씬 낫다. 정말 디자인 하나만 보고 구매한다면 추천.
